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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회고

개발자 쿠키 2022. 9. 4. 03:42

2021년은 방황하는 한해였다. 휴학을 하고, 개발자가 되야할지 원래의 내 꿈을 계속 도전해야 할지 결정하는 내가 정한 마지막 년도 였다. 스스로 2016년 부터 2021년까지 20살부터 25살까지 6년이라는 시간을 주었고, 그 동안 하고싶은걸 최대한 다 하는게 나의 목표 였다.

그래도 다행인건 교환학생, 날개단대, 유럽여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한 것 같다. 그리고 인생에서 고통스러웠던 년도 이기도 하다. 왜냐면 목표를 잃었으니까. 그것만큼 힘든게 없었다. 왜 사는지 모를정도 였으니까 인간관계에도 생각이 많아졌고, 제일큰건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2021년 6월쯤 아는 학원 원장님에게 수학 강사 제의도 왔다. 이걸 선택해버리면 앞으로 고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아이들도 좋고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수학 강사라는 직업은 달갑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내가 잘 가르쳐서, 괜찮은 사람이라 제의를 하셨을까? 아니면 자신의 이득을 위해 20대 젊은 수학선생님을 원한 것 일까. 전자도 맞을 수 있지만 후자가 1순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거절했다.

그리고 하던일을 그만두고, 9월 부터 주변 선배,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절대 먼저 연락안하는 나도 필요하니까 찾게 되더라, 이기적인 내가 싫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사막에서 나침반을 잃은 기분이였으니까, 가장 의지하는 같은과 회장출신 형에게 찾아갔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이야기 하기 어려웠을 텐데 아주 쉽게 얘기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리고 증권가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동기, 네이버웹툰에서 일하는 백엔드 개발자 친구, nh투자증권에서 일하는 서버개발자 친구 등 정말 많은사람을 만나고 공적인 자리도 생기면 무조건 나갔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했다. 2번째 꿈이 생겼다.
 
2022년 1월 무작정 개발자에게 과외를 받았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었다. java언어를 과외받았고, 첫 한달은 공부 습관을 가지는 연습을 했다. 10시간 앉아있어도 3시간도 하기 어려웠다. 너무 오랜만에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공부였다. 그리고 계절학기를 들으며 1월을 마무리 보냈다.

2022년 2월 객체지향 java가 무엇인지도 모른체 그냥 계속 공부했다. 그리고 백준문제를 풀었고, 코드업을 풀었다. 무슨말인지 모르겠었다. 그래도 무조건 시간을 때려 넣었다. 그리고 문법을 배우며 36만원을 내는 과외비용이 너무 아깝다는걸 깨달았다. 환불요청을 하고 그만두었다.
 
2022년 3월~6월 3학년 2학기 재학
또 코로나로 비대면이었다. 무서웠다. 무서운건 코로나가 아니었다.
운영체제, 알고리즘, 보안개론 등 기초가 부족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계속 밀리지않고 공부를 매일 했다. 재미없어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하고싶은걸 하기위해 하기싫은걸 해야한다고 배웠으니까 생각보다 자의로 하는 개발공부는 재미있었다. 내가 코딩에 흥미를 느끼다니 너무 신기했다. 점수는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만족했다.
 
못하는걸 그냥 못한채로 둔다면, 내 열등감이 평생 해결이 되지 않을까봐 코딩을 시작했다. 시작 하기로 마음먹는 것 보다 그 과정들이 힘들었다. 가장 힘든건 CS지식들이 코드들이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다.

그냥 구글에 있는거 갖다 옮기는 그 느낌이 너무 싫다.
그래도 한번 최선을 다해서 취업을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고민하자. 아니다 싶은건 아마 결과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적성에 안맞아서겠지. 정말 제대로 노력한다면 사실 실패할 수 없단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 재밌게 열심히 살고있는 대학동기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너희가 맨날 술을 먹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지 않았다면 나는 다시 시작 못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