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이룬 것
2월 - 국디서 수료 (2달)
5월 - SQLD 취득
7월 - 정보처리기사 취득
9월 - Opic IM1
11월 - 프로젝트 (7주)
12월 - 우리FISA 수료 (5.5달)
2024.01.03 ~ 2024.02.29
국민은행 디지털 서포터즈

종강을 하고 일주일 쉬고 바로 국민은행 강남지점으로 출근했다.
고객들이 오셨을 때, 업무를 여쭤보고 ATM기나 STM, 스타뱅킹 앱으로 업무를 바로 도와드렸다.
업무를 여쭤봐도 알려주시지 않는 고객님도 계셨다.
그래서 불편하실까 봐 눈을 마주치는 고객에게만 업무를 여쭤봤는데, 일을 안 하냐며 팀장님께 혼났다.
그렇다. 다들 바쁘지만 보고 계신다.
또 한 번 깨달은 사실은 적당히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날부터 매일 방문하는 250명의 모든 고객님의 업무를 도와드렸다.
불편하시거나 그래도 나는 내 업무에 충실하며 넉살을 떨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업무는 금융권 개발자 취업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관없다. 은행 한 번 다녀보고 싶었다. 그렇게 내 겨울이 지나갔다.
2024.02.20
대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을 했다. 8년 만에 졸업이다. 단국대와 참 애증의 관계다.
그 속의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고,
20대를 거의 다 보냈다. 코로나 전에 친했던 사람들과
코로나 후에 친했던 사람들을 (같은 학과만) 불러 졸업 파티를 했다.
내 세계관을 통합했다.
사실 부르고 싶던 후배들이 매우 매우 많았는데, 아무리 선배라 한들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남자만 불렀다. 다행히도 금방 적응해서 재밌게 놀았고,
추후에 가끔 연락도 하고 그런 사이도 있다고 한다.
2024년 중, 가장 즐거운 날이었다. 이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2024.03.02 ~ 07.07
전업 취준생 시작
전업 취준생을 시작했다. 죽전 자취방을 정리하고 본가로 갔다. 본가에서 공부는 정말 안 되었다.
그래서 SQLD 자격증과 코딩테스트, 싸피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싸피는 떨어졌고, SQLD는 5월 19일인가 시험 봐서 붙었다.
2024.07.08 ~ 12.18
상암동으로 이사, 우리 FISA 웹 개발 교육 시작

우리 FISA 3기 부트캠프를 신청해서 합격했다. 죽전이나 집에서 공부하면 뭔가 취업 못할 것 같았다.
4시간 만에 방을 구하고 이사를 하고 매일 하루도 안쉬고 공부했다.
쉬더라도 오전 공부나 오후 공부는 꼭 했다.
우리 FISA 3기 부트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 : https://cookie.tistory.com/109
느낀 점

상상하는 대로 살고 싶다. 옷방, 개발하는 방, 큰 거실로 이루어진 three room에서 낮부터 밤까지는 개발을 하고,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가끔 큰 프로젝트가 끝나면 휴가를 써서 푸켓을 다녀오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워라밸은 필요 없다. 내가 하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면 충분하다.
30살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이루겠다. 2025년은 좋은 설계, 좋은 코드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30살부터는 인간의 본질, 공허함, 결핍, 인생의 의미에 대한 책들을 읽고 싶다. (최근, 쇼펜하우어에 관심이 많다)
너무 조급해지지 말자. 주변과 그만 비교하자.
같은 학교라고 같은 급도 아니고,
개발을 더 잘한다고 더 나은 사람도 아니다.
그냥 나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내가 정한 목표대로 이루며 살아가면 된다.
무조건 이룰 수 있다. 나는 한 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다.
개발에 재능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지 확실히 알고있다.
내가 싫어하는 말은 '취업시장이 안 좋아서'라는 말이다. 사실이더라도 너무 현실과 타협하는 말 같아서 싫다.
결국 할 놈은 한다.
유해진 배우님이 비혼주의냐는 질문에 "군대 늦게 들어가 한 템포씩 늦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에 나는 매우 동감한다. 학부 시절, 전공자지만 늦게 시작한 코딩 때문에 정말 많은 것을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다음 달 월세를 어떻게 내야 할지 걱정인 사람들은 눈앞에 놓인 여러 기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앞으로는 절대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을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이게 기회인지조차 모르는 그런 삶이 너무 싫다.
가장 슬펐던 건 기회가 온 걸 알았는데, 준비가 안 되어서 보내줄 때 였다.
취업 준비는 언제 되는 걸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다. 결론은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다'였다.
그냥 매일 꾸준하게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우고, 잘하는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기회가 자연스레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간 나는 잘 살았나? 라는 질문에 내 대답은 뒤도 안돌아보고 "yes"다.
코딩테스트를 일찍 준비할걸, ai대학원 갈걸 이런 후회는 하지 말자. 그때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2025년은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기반으로
공부 속도가 빨라졌을 것이다.
전국에 있는 모든 예비개발자들 화이팅--!
결국, 생존한 사람이 강한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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